가연이
귀여운 가연이~ 장농귀신~ㅋㅋ
가연인 저의 고종 사촌 조카입니다. 사촌형네의 집안일로 잠시 한국에 고모집에서 살고 있죠
어릴때 부터 유난히 사람을 가리지 않고 항상 귀여움을 펑펑 품어 내는 귀여운 아이죠..
너무 펑펑 품어 내다 보니~신정내내 전 땀을 흘려야 했습니다. 삼촌 목마~ 삼촌~비행기~ 삼촌 말타기~
헉헉헉~~^^;;; “우리 고모(수영이)하고 놀자” 라고 해도..잠시도 내 곁에서 떠나지 않더군요..
사진도 찍어 주고~장난감도 사주고~다했는데도…항상~목마~비행기~말타기가 날 항상 따라 다녔죠..
조카가 너무 영특하고 똑똑해서 어찌해야 할까~하다가 혹시나 하고 귀신 얘기를 하기 시작했죠..
밤에 불을끄고~
“가연아~ 혹시 장농귀신 아니?”
“장농귀신??”
“응~ 장농귀신, 집집마다 장농귀신이 있는데 장농 속에 살고 있지~!! 이사를 하면..장농이 제일 먼저 집에 들어오잖아..그래서 항상 그집에 장농귀신은 이집에 누가 사는지 다~알고 있어~!! 근대 새로 이집에서 처음으로 자는 사람에게 항상 나타나는데 그 사람이 낮에 무지무지 시끌었게 하면..반드시 밤에 나타나서 장농속에 가두어 놓고
내보내주지 않는단다~!! ~~^^;;;” ( 원래 이날 고모랑 고모부랑 가연이가 우리집에서 자고 가기로 했음 )
” ………………정말~@.@ ”
“응~!! 정말이야~^^;;;”
가연인 결코 울지 않았습니다. 하지만 두 시간 동안 아무런 말도 없었습니다. 항상 주위를 조심스레 살피면서~
경계를 하는 듯한 눈으로 조용히 ~ 조용히 ~ 뛰어 다녔습니다. ^^;;;;;; ( 절대 말은 하지 않더군요~ )
두 시간동안 조용히 뛰어 다니다가 한 마디~ “할머니(저의 고모) 집에 가요!!”
그렇게 고모네는 집으로 돌아갔다..
그다음날 고모네가 다시 우리집에 놀려 왔는데..난 고모에게 무지 무지 혼났다~ㅠ.ㅠ
” 애가 무슨 이상한 소리 해서 ~ 밤 새도록 장농귀신~장농귀신~ 소릴 하냐~죽고 잡냐~!! ”
” 고모~~ㅠ.ㅠ ” ( 우리 집안에서 가장 무서운 분이 바로 고모 시랍니다…)
물런 그날도 난 목마와 말타기, 비행기에 시달려야 했다..ㅠ.ㅠ
암튼..우리 가연이 너무 귀여워용~ㅋㅋ